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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을 좋아하는 산돼지의 인터넷 우리.
 WTO 2008년도 리포트를 새벽 4시까지 읽고 정리한 후에, '위생 및 식물 위생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 Agreement on the Application of Sanitary and Phytosanitary Measures'(SPS)에 관한 부속서와 분쟁사례등을 정리하다가 코피를 흘렸다. 그것도 쌍코피를!!

 여튼간에 코피가 흘러내려 입으로 들어가 뭔가 비릿짭짤한 맛이 난다는 것을 느끼기 전까진 코피가 난 줄도 모르고 있었다. 손으로 입 위를 슥 훔친 후, 손에 묻은 그 붉은 물체를 보고 흠칫 놀라 화장실로 달려가니, 내 코와 입 주위는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 새벽에 어두침침한 불빛 아래서 그런 날 보고 있자니 꼭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최근에는 검도를 하다가도 정신이 핑 도는 것을 자주 느끼고 있는데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꼭 숙취처럼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내 몸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코피가 나니까 겁이 덜컥 났다. 수면부족도 아니고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것도 아닌데 코피가 나다니.

 최근에 병원을 다녀왔을 때까진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니, 분명히 더위 속에서 머리를 라디에이터처럼 달아오르게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 걱정된다. 이 더위에 아무런 해결책이 없으니 말이다. 어딘가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 좀 쉬다놀다 오고 싶은 기분 뿐이다.

more.. 이게 다 쇠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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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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